사과나무 병충해

그을음병/그을음점무늬병

행설 2014. 2. 25. 21:20

그을음병/그을음점무늬병
1. 병징과 진단
그을음병(매반병; 煤斑病)은 과실 표면에 흑녹색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그을음 모양의 병반이 형성되며 나뭇가지에도 장타원형의 병반이 형성되며 병반은 과실 전면에 형성되어 손으로 문질러도 간단히 제거되지 않는다. 그을음점무늬병(매점병; 煤点病)의 병반은 과실의 표면에 6~8개 때로는 50개 이상의 암흑색의 작은 점이 원을 이루어 형성되며, 이들 작은 점은 광택이 있고 약간 융기해 있어 마치 파리똥처럼 보이므로 이 병을 영명으로는 flyspeck이라고 한다.

 

                               그림 1. 과실의 그을음(점무늬)병 병반                                     그림 2. 줄기의 그을음증상

2. 병원균
가. 그을음병(煤斑病)
자낭세대가 밝혀지지 않은 불완전균의 일종이며 균총의 막을 과실표면에 만들어 그을음을 형성하고 균사의 일부는 과실에 침입하여 생활한다. 병자각의 크기는 20~40㎛×60~130㎛이며 균사상에 휴막포자 형태의 세포가 형성된다.

                                                                      그림 3. 그을음병 분생포자 및 균사

나. 그을음점무늬병(煤点病)
자낭균으로 자낭각은 기주식물의 cuticle층 위에 형성하며 크기는 150~375×30~50㎛이고 자낭의 크기는 19~55×6~10.5㎛로 구형 또는 난형이며 8개의 자낭포자를 가진다.

3. 발생생태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며 22종의 식물에 기생성이 있고 비가 많은 조건하에서 특히 6~7월에 일조시간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 그을음병은 봄에 포자를 형성하며 강우에 의해 포자가 분산되는 과실의 감염은 빠른 경우 낙화 2~3주부터 시작되며, 최적 조건하에서 12~18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게 되며 포장조건에서는 20~25일의 잠복기간이 소요된다. 그을음병의 발생시기는 6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인데 봄과 가을에 발생이 많고 특히 이 기간에 기온이 낮고 강우가 잦으면 발생이 많아지며, 여름의 고온 기간에는 발생이 적다.

4. 방제
사과원내 통풍이 나쁜 나무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정지전정을 할 때에 가지의 배치를 적절하게 하고 비가 올 때는 봉지 씌우기 작업은 절대하지 않도록 하며 봉지 씌우기 전 약제살포를 하도록 한다. 점무늬낙엽병 및 겹무늬썩음병의 방제를 위해 정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면 그을음병과 그을음점무늬병은 동시에 방제된다. 방제 약제로는 유기유황계 농약이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1회 살포로 30~40일간 방제효과가 지속되나, 일반적으로 EBI(Ergosterol Biosynthesis Inhibitor)제는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88. 과수 병해 생태와 방제. 농업기술연구소.
농촌진흥청. 1997. 표준영농교본-62 과수 병해충.
APS press. 1990. Compendium of apple and pear disease.
한국식물병리학회. 1997. 사과•배의 병 진단과 방제.
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성명 : 이동혁
전화 : 054-380-3170

'사과나무 병충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별무늬병(적성병)  (0) 2014.02.25
바이로이드 병  (0) 2014.02.25
검은별무늬병(흑성병)  (0) 2014.02.25
갈색무늬병(갈반병)  (0) 2014.02.25
조피증상  (0) 201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