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병충해

부란병

행설 2014. 2. 25. 20:15

사과 부란병
사과 부란병은 우리나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문제되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19년 조선 작물병해목록에 처음 발생이 기록되었다. 그후 1950년대 까지는 이병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보고는 없었으나 1960년 이후 급격히 발생하기 시작하여 197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 사과재배에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대두되었다.
1. 병징
처음에는 갈색~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어 잠차 진전되면서 약간 부풀어 오르고 쉽게 벗겨지며 병환부에서 알콜냄새를 발산한다. 오래된 병징은 병환부가 건조해져 수분을 상실, 움푹 들어가게 되며 정상부위와 균열이 생긴다. 병반상에는 검은색의 소형돌기(병반각)가 형성되며 4~5월 포자분출에 알맞은 환경이 주어지면 실모양의 노란 포자각(포자집단)이 분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지나 굵은 주간의 둘레가 전부 병징으로 진전되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이 저해되어 가지나 나무전체가 마르고 고사한다.

                                                                              그림 1. 줄기의 병징

                                                       


2. 병환 및 발병환경
병원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자낭균에 한다. 병원균의 학명은 valsa ceratosperma이며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병반부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생포자는 신장형의 무색단포로 포자가 매우 작다. 병원균은 병환부에서 균사 또는 포장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인이 된다. 월동한 1차 전염원은 주로 병자각인데 이슬이나 빗물에 의하여 수분을 흡수하게 되면 병자각이 부풀어 병포자를 분출한다. 분출된 병포자는 빗방울의 타격에 의하여 주위로 전파되며, 미세한 빗방울에 섞여 먼곳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이동된 병원균은 반드시 상처를 통하여 침입하는데 가장 침입하기 좋은 곳은 전정상구, 과대, 동상해부분, 병해충지 등이다. 그 원인으로는 포자가 발아하여 침입하는데는 사과나 사과나무 조직에 함유 되어 있는 성분미상의 특수한 물질을 필요로 하는데 상처부위에서는 그러한 성분의 물질을 쉽게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병원균이 감염되어 발병되면 병반은 연중 진전되나 특히 4~6월 급속히 진전되고 무더운 한 여름에는 잠시 멈추었다가 9~11월경 다시 진전된다.


3. 방제법
가. 약제방제
(1) 주간이나 주지등 굵은 가지에 발병시는 병환부를 포함한 1~2㎝정도를 칼로 깍아내고 도포제를 처리한다.
○ 지오판 도포제(톱신페스트) : 병환부 10㎠당 원액 1g을 환부에 도포
○ 포리겔 도포제(가겐겔) : 물과 약량을 2:1로 희석하여 균일하게 반죽을 만든 후 병환부 10㎝당 희석액 1g을 사용
○ 이미녹타딘트리아세테이트 도포제 : 병반부위 10㎠ 당 원액 1g을 환부에 도포
○ 네오아소진 액제 : 원액을 병환부에 충분히 묻도록 처리한다.
(2) 휴면기에 약제를 살포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 피시피 동수화제 : 물 20ℓ(1말)당 100g을 희석하여 나무 전체가 충분히 묻도록 살포
○ 포리옥신디지오판 수화제(보람) : 물 20ℓ(1말)당 40ℓ을 희석하여 나무 전체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
(3) 전정상구나 동상해가지, 병충해가지는 자르거나 깍아내고 상구부위에 도포제를 처리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4) 다른병의 살균제 살포시 주간과 가지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나. 재배적 방제
(1) 이병지나 병해충지는 발견즉시 잘라낸다.
(2) 자르거나 깍아낸 이병물은 소각하거나 땅속깊이 묻는다.
(3) 동해를 입지 않도록 나무생육을 강하게 한다.
(4) 질소질비료를 과용하지 않는다.
(5) 강풍에 의한 나뭇가지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참 고 문 헌
유화영 외. 1993. 과수병해원색도감. 농업기술연구소.
岸國平. 1988. 作物病害事典. 全國農村敎育協會. 東京.
澤村健三. 1987. 原色果樹病害 百科. 農山漁村文化協會. 東京.
朴鍾聲. 1991. 新橋植物病理學. 鄕文社.
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란병
1. 병징과 진단
부란병(腐爛病)은 가지, 줄기에 발생한다.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되며 약간 부풀어 오르고 쉽게 벗겨지며 시큼한 냄새가 난다. 병이 진전되면 병이 걸린 곳에 까만 돌기가 생기고 여기서 노란 실모양의 포자퇴가 나오는데 이것이 비, 바람에 의해수 많은 포자로 되어 날아간다.

                                                                               그림1. 사과 줄기의 병반  



2. 병원균
자낭균(子囊菌)으로 자낭포자(子囊胞子), 병포자(柄胞子)를 형성한다. 자낭각은 흑색으로 플라스크형이며 크기는 0.3~0.5×0.5~0.9mm이다. 자낭은 무색으로 곤봉형이며 크기는 28~33×5~6μm이다. 자낭포자는 무색으로 단세포이며 크기는 7~8×1.5~2μm이다. 자좌는 흑색의 작은 점으로 표피 밑에 생긴다. 비온 후 병자각에서는 노란 색의 많은 포자가 누출된다. 병자각은 불규칙형으로 크기는 0.5~1.6×0.9mm이다. 병포자는 무색, 단세포, 신장형이고 크기는 4~10×0.8~1.7μm이다.
3. 발생생태
병반상에서 형성된 자낭포자와 병포자가 전염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자낭포자의 형성 빈도가 매우 낮으므로 주전염원은 병포자이다. 병자각내에서 형성된 병포자는 빗물에 의해 이동하여 사과나무의 상처부위에서 발아하여 감염된다. 병원균이 가장 쉽게 침입하는 곳은 과대, 전정부위, 밀선, 큰 가지의 분지점, 동상해를 입은 곳 등인데 반드시 죽은 조직을 통해서 감염된다. 감염은 포자만 있으면 연중 어느 시기에나 일어날 수 있는데 감염최성기는 12월에서 4월까지이다. 감염 후 발병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수개월에서 3년까지 소요된다. 일단 발병하면 병반은 연중 진전되며 봄에서 초여름까지 가장 빠르게 진전하고 여름에는 일시 정체하나 가을에 다시 진전하며, 겨울에도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병반의 진전은 계속된다. 이 병은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알려진 것은 1919년으로 우리나라에서 사과의 상업적 생산이 시작된 직후이다. 그 후 1960년대 중반까지는 별로 큰 문제가 없었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 차츰 피해가 증가하여 1970년대 초에는 우리나라의 사과 산업에 중대한 위협이 되었으며 이 시기에 많은 사과원이 이 병으로 인해 폐원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1989년 네오아소진액제를 분무하는 방법이 개발(경북대 엄재열)되어 이후에는 사과원에서 평균이병주율 1~3.0%, 발생과원율 40%로 그다지 많지 않다.
4. 방제
비배관리를 양호하게 하며, 전정부위나 동해를 입은 곳 등을 통해 감염하기 때문에 전정부위는 바짝 잘라 적용약제를 바르고 동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전정은 이른 봄에 하고 병에 걸린 부위를 일찍 발견
하여 깍아 내거나 잘라내고 적용약제를 바른다. 잘라낸 병든 가지는 모아서 태워 전염원을 제거한다. 종래에는 병환부를 칼로 깎아 내고 도포제를 처리하는 외과적 처치법, 병환부에 흙을 바르고 비닐 등으로 감아두는 니권법(泥卷法)이 주로 행해졌으나 이들 방법은 많은 노력이 소요되고 재발병률이 높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 네오아소진액제 처리법
① 병환부를 깎아내지 않고 병반 부위에 네오아소진원액을 소형 분무기로 살포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약액을 병반부보다 5~10cm 정도 더 넓게 뿌려야 하며, 약을 뿌리는 시기는 사과나무의 생육기간 즉, 4월에서 9월까지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약제는 반드시 두 번 처리해야 하는데 첫 번째 약제를 처리한 후 2주 이내에 반드시 두 번째 처리를 해야만 하며 1회 처리로는 충분한 치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③ 약제를 처리한 후 1~3주가 경과하면 병반의 가장자리에 균열이 생기면 병반은 더 이상 진전하지 않는다. 그리고 조피증상이 심한 노령목의 주간이나 주지에 형성된 병반에 약제를 처리할 경우에는 호미 등으로 조피를 제거한 후 약제를 처리해야 한다.
④ 전년도에 처리한 병반은 이듬해 4~5월경 병반이 급속히 진전되는 시기에 완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때 완치되지 않은 병반이 있으면 다시 1~2주 간격으로 약제를 2회 더 처리해야 한다.
⑤ 네오아소진을 2회 뿌려도 병반이 계속 진전될 때는 칼로 병반의 가장자리에 적당히 자상을 입힌 후 약제를 처리하면 대부분 경우 병반의 진전은 정지된다. 또 네오아소진은 병반의 치유 효과만 아니고 포자 형성을 거의 완벽하게 억제하므로 새로운 병반의 형성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 주의 : 네오아소진은 반드시 줄기의 부란병에 제한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88. 과수 병해 생태와 방제. 농업기술연구소.
농촌진흥청. 1997. 표준영농교본-62 과수 병해충.
APS press. 1990. Compendium of apple and pear disease.
한국식물병리학회. 1997. 사과•배의 병 진단과 방제.
집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동혁 (전화 : 054-380-3170)
기관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성명 : 이동혁
전화 : 054-380-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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