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판매

사과 표면에 하얀 가루

행설 2019. 11. 17. 13:40

농약인가요?

아닙니다.

저의 결론은 마지막 글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월이 지나고 사과가 굵어지는 8월부터는 약혼이 남는 농약은 사용을 자제합니다. 또한 8월 이후에는 해충이나 병균이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늦어도 9월 말 이후에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습니다.

과피에 하얀가루는 비료의 일종인 인산이나 칼슘입니다.

그럼 왜 소비자들의 오해를 받으면서 칼슘을 살포할까요?

저는 4가지 목적으로

사과의 과육을 단단하게 하려고

사과는 칼슘이 부족하면 과피에 동물의 피부병 처럼 검은 반점(고두병이라고 합니다) 발생을 감소시키려고.

사과 숙성기 착색을 위하여.

사과의 면역력 증가

 

올해 추석이 지난 직후 뉴스로 몇번 나온 사과농가의 눈물

관심있으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올해 추석이 빨라서 추석용 사과(대표 품종 “홍로”) 수확기를 맞출 수 없게 되자 숙기가 되지 않은 사과나무에 잎을 따내고 착색제를 여러차례 뿌려서 사과 색은 붉게 났지만 사과가 푸석거리고 맛이 없게 되자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고, 유통업계는 재고가 쌓이면서 홍로 10kg 한 상자에 경매가격이 3,000원까지 폭락한 사태,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사과 재배농가의 이기주의가 원인이라고 저나 다른 농가의 생각입니다.

착색제로 색을 내서 추석 전에 출하한 농가는 대박을,

사과나무의 생리에 맞춰서 추석이 지나서 수확한 농가는 쪽박을.

쪽박 농사를 자은 농가는 착색제가 있는 걸 모를까요?

착색제, 착색제 홍보지가 넘처납니다.

착색제는 비료로 분류되어 관련기관의 제제도 받지 않고 주요 성분도 표기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르몬제라고 하고 일부 소비자들도 그렇게 인식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농가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입니다.

 

사과의 꽃받침(배꼽)까지 색을 내기 위해서 숙성기(착색기)에 과원 바닥에 반사필름(은박지)을 깔고 있습니다.

저도 매년 깔고 있지만 은박지는 환경공해 물질입니다.

농가에서 비싼 비용과 노동력을 들이는 이유

사과값을 더 받기 위하여

사과의 색을 곱게 하기 위하여 농가에서는 돈과 노동력 투입, 환경공해 유발, 소비자들의 질책.

그러나 사과재배 농가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힘든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때 시각으로 구매 충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사과농사를 하면서 나름 친환경에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영농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할 행위는 다른농가 별 차이없이 합니다.

저의 능력으로 무농약 재배는 영농 기술 부족, 판로 부재로 나름 절충을 해서 영농의 일부인 착색관리에서 성분 불명의 착색제를 살포한 사과보다 외관의 품질은 떨어지지만 인체에 덜 위험한 식품첨가제인 제1인산칼슘과 식품첨가제 초산칼슘, 황산가리를 번갈아가면서 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매년 수확기에는 후회를 하고 영농기에는 고민을 하다가 초심의 방침되로.

사과에 하얀가루가 묻어 있으면 길게 늘어 넣은 변명을 소비자가 믿을까요?

글세요?

몇년 전에도 제1인산칼슘(하얀가루)과 하얀가루가 묻은 사과 사진을 첨부하여 간단하게 변명한 적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의심을 받아가며 가성비 떨어지는 행위를 바꾸지 못하는 것은 저의 성격 장애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결론은

과피에 묻은 하얀가루는 농약가루가 아닙니다.

식품첨가제로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껍질째 드셔도 됩니다.

 

설득력없는 변명이지만 저희 사과뜰 사과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이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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