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재배

농약의 희석과 살포

행설 2014. 2. 26. 17:40

농약의 희석.살포

1. 약제의 선정

(가) 방제효과
방제대상이 되는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하여 많은 종류의 농약이 품목고시되어 있으므로 그 중 어떤 것을 선정해서 쓰느냐에 따라 방제효과가 결정된다. 약제선정의 일반적인 기준은 전문기관에서 작성한 방제지침이나 방제력을 근거로 해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병해충 및 잡초의 발생 정도나 이에 대한 시험성적을 검토해서 작성하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병해충 및 잡초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동시에 발생하는 병해충 및 잡초의 동시방제 효과도 고려해서 약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또 병해충 및 잡초의 약제저항성 발현을 회피하기 위하여 같은 약제의 연용을 되도록 피하고 가능하면 다른 성질을 가진 약제로 바꾸어 뿌리는 것이 좋다.
(나) 약해
약해의 발생은 작물의 품종, 생육정도,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대상작물에 약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성질을 지닌 약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 공간살포의 경우에는 주변의 다른 작물에 대한 약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생각해서 선정해야 한다. 또 몇가지 약제를 전후로 살포하였을 때 약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점에 대해서는 전기간 중의 방제체계를 고려해야 한다.
(다) 주변에 대한 영향
논에 사용할 때에는 어패류의 피해가 문제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어독성이 낮은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또 꿀벌이나 누에 사육을 주변에서 할 때에는 표류비산이 적은 제형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라) 기타
사용시기와 수확시기로 볼 때 안전사용기준 또는 적정사용기준에 맞는 약제이어야 한다. 또 작업능률을 고려해서 제형의 선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현지에서 물을 구할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제형의 선정 기준도 달라진다.

2. 저장 중의 주의

약제의 저장 및 보관 중에 주의해야 할 점은 먼저 화학물질은 고온일수록, 그리고 자외선에 접촉할수록 분해가 촉진되므로 냉암소에 저장해야 한다. 또, 분제 등의 고형제는 흡습되면 분해가 촉진되거나 물리성이 나빠지는 일이 있으므로 반드시 건조한 장소에 저장하도록 한다. 농약의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는 유효연월일은 일반적인 보관상태일 때의 유효연한임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농약은 장기간 저장해 두면 문제가 생기기 쉬우므로 계획적으로 구입해서 쓰는 것이 좋다. 또, 유제 등은 불에 탈 수 있는 용제가 배합되어 있으므로 불기가 있는 곳에 놓아두면 인화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불을 피하여 보관해야 한다.
특수한 경우이지만 2,4PA제(2,4D) 등의 제초제를 다른 약제의 위에다 쌓거나 또는 가까이 놓아 두면 유효성분이 다른 약제로 전위되어 약해를 일으키는 일이 있으므로 다른 약제와 격리시켜서 저장하도록 한다. 이밖에 모든 농약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반드시 자물쇠를 잠가 놓도록 한다.

3. 사용상의 주의
농약의 안전사용을 위하여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사용자는 사전에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임산부나 신체허약자는 절대로 작업에 임해서는 안된다. 살포액의 조제 및 살포 작업시에는 반드시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작업복•모자•장화 등을 착용하여 가능하면 노출부분을 적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 살포액의 조제 및 희석법
살포액을 만드는 데는 물이 가장 중요한다. 일반적으로 알칼리성인 물 또는 오염된 물을 쓰면 농약 주성분의 분해가 촉진되어 약효가 떨어지거나 오염물질이 농약과 반응하여 작물에 약해를 일으킬 수가 있다.(바. 농약 살포요령 참조)
희석배수는 병해충의 방제효과 및 약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므로 소정의 희석배수를 지켜야 한다. 희석배수는 농약의 종류 및 작물의 종류와 생육상황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므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조절하여야 한다.
살포액의 혼화는 액제와 수용제와 같이 물에 잘 녹는 약제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유제나 수화제와 같이 농약이 물에 녹지 않는 것은 살포액 조제시 물중에 약제의 입자가 균일하게 섞이도록 충분히 혼화시켜 주어야 한다. 특히, 특성이 서로 다른 2가지 이상의 약제를 혼용하는 경우에는 동시에 섞지 말고 한 약제를 먼저 물에 완전히 섞은 후, 차례로 다음 약제를 추가하여 살포액을 만든다.
수화제와 다른 약제를 섞을 때는 수화제의 엉김을 방지하기 위하여 액제 또는 수용제를 먼저 섞고, 다음으로 수화제 또는 액상수화제를, 다음에 유제의 순서로 물에 섞는 것이 좋다.(유제를 먼저, 수화제가 나중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용해하기 어려운 것은 별도로 소량의 물에 잘 녹여서 넣는 것이 좋다.
SS기와 같이 교반장치가 있는 탱크에 희석시 먼저 전착제를 넣으면 기포가 많이 생겨서 나중에 넣는 약제의 섞음 작업이 곤란하므로, 먼저 수화제, 유제 순으로 혼합하고 맨 나중에 전착제를 넣는 것이 좋다. 이 때에도 수화제는 소량의 물에 먼저 잘 녹여서 섞는 것이 좋다.
『이미녹타딘트리아세테이트(베푸란)액제의 경우는 혼용순서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베푸란을 먼저 녹인 용액에 다른 약제를 섞으면 침전물이 생기기 쉽다. 한편, 다른 약제를 먼저 녹인 용액에 베푸란을 넣으면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베푸란을 혼용시는 베푸란을 맨나중에 용액에 섞어야 한다.』
유제나 수화제 등을 물에 희석하여 살포액을 만들 때 배액, ppm액, %액 등 여러 가지 조제방법이 있으나, 이 때에는 약제를 중량으로 계산하여 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합성농약과 같이 약제의 비중이 1에 가까운 것은 용량으로 살포액을 조제하여도 좋으나, 석회유황합제와 같이 비중이 높은 약제는 반드시 중량으로 계산하여 조제하여야 한다.


① 배액조제법

살포액을 1,000배액으로 만들고자 할 때에는 유효성분량에 관계하지 않고 물 999cc에 약제 1cc를 타서 1,000배액을 만드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 병해충 방제에 있어서 100배 이상 희석할 때에는 이를 무시하고 소요배수의 물량에 약량 1cc를 타서 배액을 조제한다.
일반적으로 농민에게 추천하는 희석액은 배액을 말한다. 특히 어느 농약을 몇 배액으로 단위면적당 몇 말 살포하려 할 때 소요약량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구한다.

② 퍼센트액조제법

 


실제 농가에서는 퍼센트액을 조제하여 살포하는 경우는 없으나, 포장시험의 경우에 가끔 퍼센트액을 조제하여 살포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소요농약량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③ ppm 조제법

 

 
이 방법은 주로 실험실 내에서 살충제를 조제하는 것으로 다음 공식을 사용하여 소요 농약량을 산출한다. ppm(parts per million)은 처리약량의 표시로서 예로 1ppm은 농약의 유효성분량이 물 1ℓ중에 1㎎, 또는 물 1,000ℓ 중에 1㏄ 들어있는 것을 말한다.

※출처 : 재배기술-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