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옥·인생사

정관옥/2013년 10월 16일

행설 2014. 10. 16. 12:15

정관옥/2013년 10월 16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냥 가을길 따라 마음 닿는데로 떠나고 싶다.
다시 못올 중년의 가을을 마음껏 느끼며 중년의 가을을 춤추고 싶다.
쪽빛 하늘, 뻘겋케 물들은 단풍, 아침 이슬 머금은 풀잎.
아~아~
가을 여행 가고 싶어라!
왜 가을이 아름다운지 나의 아들 딸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가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 딸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아빠! 저도 커서 제 아이들하고 가을 여행은 이곳에 올거예요! 그리고 제아이들에게 아빠가 이야기한것처럼 사랑한다고 꼭 전해줄거예요"

깊어가는 가을
정신은 총명하기 그지없고 기상은 드높다.
사고를 내기에 딱 좋은 시기다,
나의 영혼을 불태워서라도 뭔가 이루어 내고 싶다, 그것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밝고 맑은 가을의 영혼을 담아 나의 자신에 숨어 있는 끼를 마음껏 펼쳐보고 싶습니다.